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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체정 'Canyon' 김건부

by 롤읽남 2023. 6. 19.

난 누가 뭐래도 세계 최고 정글러를 뽑으라고 하면 일말의 고민 없이 뽑을 수 있는 정글러라고 생각한다.

페이커, 매드라이프 선수 이후 그가 보여줬던 퍼포먼스는 분명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정글러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으며 또 그 명성에 걸맞은 하드캐리형 정글러 픽을 위주로 정글 캐리 메타에선 대장군 같은 포스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선수. 캐니언.

 

수상내역

LCK(Lol Champions Korea) 우승 3회

MSI(Mid Season Invitational) 준우승 1회

롤드컵(Lol World Championship) 우승 1회, 준우승 1회

 

위 수상 내역만 봐도 18년도에 데뷔해 이제 6년 차 베테랑으로서 갖춰야 할 커리어중에선 최고의 커리어를 쌓고 있는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세체정이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육식 정글러를 가장 잘 쓰기로 유명한 선수.

 

니달리 스킨의 주인.

캐니언 선수는 2020 월즈를 우승하며 결승 MVP에 뽑히고 니달리를 선택하여 스킨을 뽑게 된다.

평소에도 AP정글의 진수라 불릴 정도로 에코, 카서스, 니달리, 엘리스 등을 정말 잘 활용하는 선수인데 니달리라니, 정말 멋진 선택인 것 같다.

평소 LCK나, 솔랭에서도 니달리를 좋아했으며 젠지의 피넛 선수를 상대로 엄청난 카정으로 악마 같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게임은 아쉽게 패배했던 경기도 있었다.

육식, 공격적인 정글러들을 정말 잘 쓰는 캐니언 선수는 2020년, 2021년 육식 정글의 해일때 미드 쇼메이커 선수와 함께 온 대회를 석권하며 수많은 프로게이머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줄 만한 플레이들을 했었다.

압도적인 정글링 속도와 미쳐버린 스킬샷으로 인해 작은 교전에서 압도적인 성장차이를 벌리며 체급으로 찍어 누르는 캐니언 선수의 정글은 감히 감탄이 나올만한 실력이었다.

그전에 세체정에 언급되는 수많은 정글러들이 있었지만 이 두 시즌은 캐니언을 위한 시즌이었다.

T1의 벵기선수, 삼성의 엠비션 선수, 징동의 카나비 선수 등 이렇다 할 선수들은 많지만 2020~2021년도의 시즌은 가히 캐니언의 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해당 두 해는 월즈 우승, 올스타전 우승, 롤챔스 우승, MSI 준우승 등, 거의 모든 대회에 수상을 하며 자신의 실력을 뽐내었다.

MVP 점수는 그 해까지 최고점을 달성하며 세계에서도 주목하고 인정하는 세체정의 반열에 올랐다.

그의 공격적인 정글링을 보면 상대 정글러들은 주눅 들고 제 플레이를 하지 못하며 그런 식으로 압도적인 차이를 벌려 찍어 누르는데 물론 이 과정에서 쇼메이커 선수와 너구리 선수의 개입도 있지만 그 상체 3인방이 모두 각자 자리에서 2인분 이상의 실력을 뽐내어 바텀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세 선수의 포스는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2022~2023년 쇼메이커 선수의 부진과 탑의 교체, 바텀의 교체 등 로스터의 큰 변화가 찾아오며 메타도 큰 변화를 맞게 되어 최근까지는 그 포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023년 서머시즌에 들어 쇼메이커 선수의 폼도 서서히 올라오며 미드 정글의 시너지를 보여주는 듯싶었으나 버돌 선수의 팀 내 적응이 어려운 건지 가끔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로 인해 패배하거나 승리에 크게 반할 때가 있어 캐니언 선수의 멘탈이 괜찮을까 싶다.

북극곰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푸근한 인상에 감정 변화가 거의 없고 팀보이스도 단조로운 그이지만 그의 팀이 긴 부재에서 깨어나서 왕좌를 되찾는 모습을 보고 싶다.